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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NocutView] 국정원의 유체이탈 보도자료는 남재준 지키기?

2019-11-04 0 Dailymotion

국가정보원이 일요일 밤 뜬금없이 '대국민 사과문'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습니다. <br /><br />대국민 사과문이라면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이 나서서 머리숙여 사죄를 하거나 하다못해 대변인이라고 내세워야 합니다. 그런데 국정원의 대국민사과문에는 "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여러분께 사과드린다"는 표현만 있을뿐 왜 누가 사과하는지 주어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갑자기 국정원이 사과를 하게된 배경이 궁금해 집니다. 취재기자들은 검찰이 수사로 전환한 일이나 국가정보원이 대국민 사과를 한 일들이 무언가 잘짜여진 각본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정권차원에서 어느 정도 선에서 마무리를 하기로 정리가 된 건 아닌가? 그래서 일종의 꼬리자르기를 하려는 건 아닌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수사를 진행 중이니까 뭐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겠지만 결국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'개인의 일탈'로 마무리 되는 게 아닐까? 하는 의문이 드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리고 "저희 국정원은 조속히 검찰에서 진실 여부가 밝혀지도록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고 검찰에 모든 자료를 제출하는 등 진실 규명을 위한 협조에 최선을 다할 것"이라고 했는데 당연한 일을 안해도 되는 일을 하는 것처럼 언급하고 있다.<br /><br />국정원의 이런 움직임은 결국 '남재준 원장'은 다치지 않게 하겠다는 그런 의도는 아닌지<br />지켜볼 일입니다.<br /><br />지금 국정원이 하는 형태를 보면 안전기획부도 아니고 중앙정보부 유신시절의 중앙정보부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사실 국정원의 사과는 이미 늦었습니다. 이런 일은 신속하게 사과하고 진실을 규명해야 합니다. 그런데 미루고 미루다 검찰이 진상조사에서 수사로 전환하고 나서야 마지못해<br />사과하는 듯한 모습은 당당하지 못한겁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방송을 하면서 '증가조작', 검찰은 왜 진상조사를 수사라고 하지 못하나? 라고 했는데 검찰이 뒤늦게 국정원 협력자의 자살소동이 있은 뒤에야 수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그래서 검찰이 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. 처음부터<br />수사의지가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국정원만 만나면 덜덜 떠는 검찰,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권력자만 바라보는 국정원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은 이런 분위기에서 만들어졌는지도 모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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